본격 취업철을 맞아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연결해주는 취업박람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청은 채용포털 커리어와 공동으로 ‘2005 서울 잡 페스티벌’을 오는 11~12일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구직자 전원을 대상으로 열리며 82개 기업이 참여, 1,09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대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면접체험관, 이력서ㆍ자기소개서 콘테스트관, 영어인터뷰 클리닉 등 구직기술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직업심리검사관, 직업훈련관, 소자본창업컨설팅관 등 18종의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서울지사는 서울시와 함께 장애인의 취업을 알선하고 창업ㆍ직업훈련상담을 제공하는 ‘하이서울 2005 장애인취업박람회’를 11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500여개 구인업체가 참가할 예정으로 장애인들은 장애인등록증과 이력서를 지참하고 행사장에서 즉석 면접을 치를 수 있다.
경기도는 광주(13일), 안산(19일), 성남(21일), 이천(25일), 안양(31일), 수원(11월9일),김포(11월 15일) 등에서 수도권 취업박람회를 연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 수도권 650여개 기업이 참여, 모두 3,000여 개의 일자리를 알선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넷 홈페이지(www.gg.go.kr)를 참조하면 된다.
벤처기업협회도 ‘2005 벤처주간’에 맞춰 14~15일 서울 코엑스에서 ‘벤처기업 연합채용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 벤처기업 채용박람회와 함께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기업이 제시하는 과제에 대해 지원자들이 과제물을 제출, 실무능력을 검증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트컴퓨터를 비롯해 안철수연구소, 한글과컴퓨터 등 주요 벤처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공계 전공자에 초점을 맞춘 취업박람회도 준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알앤디잡닷컴은 한양대와 공동으로 13일 한양대에서 ‘맞춤형 인재추천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 LG, 현대, 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 200여개사가 참여하며 이공계를 중심으로 상경, 인문, 사회계열 등 1,000여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도 11월 직업능력개발의 달을 맞아 지방에서 대형 취업행사를 열 계획이다.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전주 화산종합체육관에서 80여개 기관과 업체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가 열리며 11월30일부터 12월2일까지 3일간은 부산 벡스코에서 110여개 기관과 업체가 구직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취업전문가들은 잇따라 열리는 취업박람회마다 주최하는 단체와 대상에 따라 나름의 특성과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이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커리어 관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기업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박람회를 전략적으로 선택한 뒤 뚜렷한 목표를 정해 박람회에 참가해야 취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