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두둑해 불편하시죠? 이제는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등 각종 카드를 휴대폰 속에 모두 넣으세요."
클루엠(대표 김동규)이 모바일 프로그램을 이용해 휴대폰에 저장된 개인식별정보와 시간정보 등을 암호화, 실시간으로 1회용 바코드와 패스워드를 만들어 인증 및 회원관리 절차를 끝내는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개발했다. 일명 '1회용 바코드(Mobile one time barcode)' 서비스다.
기존 스마트 태그(RFID) 및 플라스틱 카드가 카드 발행이나 리더기ㆍ서버 등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데 비해 이 시스템은 프로그램을 내려받는 정도의 비용과 기존 시장에 있는 1차원 바코드 리더기만 있으면 돼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서비스 구축을 원하는 업체는 모바일 솔루션을 구입해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도록 인증 서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회원 가입과 동시에 휴대폰에 게임을 내려받듯 바코드를 간단히 내려받을 수 있어 카드 신청 후 수령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1회용 바코드라 기존의 휴대폰 고정식 바코드의 약점인 복제 염려로부터도 자유롭다.
김동규 대표는 "멤버십카드, 신용카드, 각종 출입카드, 백화점ㆍ극장 등의 모바일 상품권ㆍ티켓 시장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건강보험카드 등 정부 차원의 개인인증 매체로도 활용할 수 있다. 클루엠은 사용자의 진위 여부만 확인하고 모든 정보는 기존 제휴업체 서버가 관리하므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클루엠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이 서비스의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며, 향후 해외로의 기술수출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