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올 1월부터 9월까지 FDI 신고금액이 111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나 늘어난 수치다.
도착금액은 67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보다 54.5% 증가했다.
신고금액이란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수치고 도착금액은 실제 투자를 위해 돈이 외국환거래 은행에 입금된 것이다.
FDI 신고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미국ㆍ유럽연합(EU) 등 거대 경제권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투자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중화권과 일본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화권은 지난 9월까지 28억달러가 신고돼 전년 대비 146%나 신장했고 일본은 33억달러로 131%나 증가했다.
강성천 지경부 투자정책관은 "홍콩 등 중화권 자금이 국내 관광휴양지 개발을 목적으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일본의 부품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외국인 투자유치(신고 기준) 목표를 150억달러로 잡아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