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개 수수료 절반 깎아드려요”

“중개 수수료를 50% 할인해 드립니다” 지난달 30일부로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광명시 일대 일부 중개업소가 아파트 매매ㆍ전세ㆍ월세 물건을 내놓는 매도자에 한해 중개 수수료 반액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이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중개업협회 광명시 지부 차원에서 결정한 것으로 현재 15곳의 업소가 동참하고 있다. 이들 업소는 업소 외벽 유리판에 공동으로 제작한 수수료 할인 플래카드를 걸고 영업 중이다. 반액 할인 행사 배경에 대해 하안 주공 10단지 인근 스피드뱅크 공인의 한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강제성은 두지 않고 반액 할인 행사에 자율적으로 동참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 이번 행사 이면에는 `물건 확보`가 숨겨져 있다. 투기지역 지정 이후 매물이 급속히 자취를 감춰 물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워 진 것. 반면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매매ㆍ전세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중개업소 경영에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포돼 있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투기지역 지정 이후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에 비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거래를 성사시키는 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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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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