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값 바닥쳤다] 아시아서 대거 매입.. 추가하락 없을듯

영국 중앙은행의 금괴 매각으로 20년 만에 최저치로 폭락한 금값이 이제는 바닥을 쳤다고 세계금위원회(WGC)가 7일 전망했다.WGC는 특히 아시아 지역 금 구매자들이 이번 기회를 잡기 위해 금을 낮은 가격에 대거 사들일 것으로 보여 금값이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주요 채금회사들의 모임인 WGC는 이날 『금값이 이미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더 이상 금값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이 6일 보유 금괴에 대한 1차 매각을 실시하면서 금값은 온스당 256.85달러로 폭락했으며 7일에도 온스당 255.85달러로 떨어졌다. 고통홧 WGC 극동사무소 부장은 『앞으로 금값이 더 떨어진다면 금을 채굴하는 것이 더 이상 채산성이 없어 채금 회사들이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부장은 또 『아시아는 금을 대거 소비하는 시장이며 전통적으로 금값이 떨어지면 아시아 지역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10개국을 대상으로 금추정 수요량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무려 50%나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추가로 금 매각에 나서면 금값은 앞으로 더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 금괴 매각의 여파로 금광들이 문을 닫고 광부들이 실직 사태에 직면하는가 하면 채금 관련 주식이 폭락하는 등 여파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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