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준미달 불량완구 시중 유통
기술표준원, 제조·판매273개社 적발
어린이 안전에 치명적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완구가 당국의 사전ㆍ사후검사를 받지 않거나 안전검사기준에 미달한 채 시중에 유통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달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전검사대상 공산품과 안전인증대상 전기용품을 판매하는 전국 유통ㆍ제조업체 8,659개에 대한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제조업체 119개와 유통업체 154개등 모두 273개 업체를 적발, 행정조치토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어린이 신체에 상해를 줄 수 있는 작동완구(건전지 등을 이용해 스스로 움직이는 장난감)와 BB탄, 아동용 이륜자전거등을 제조한 뒤 시중에 불법 유통시킨 업체가 24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표준원은 "최근들어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작동완구는 어린이 신체에 대한 위해 요인이 커 반드시 사전검사가 필요한데도 위반건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는 ▦사전검사 없이 공산품을 판매한 업소 39개소(수입품 27개소) ▦사후검사 없이 공산품을 판매한 업소 229개소(수입품 35개소) ▦안전인증없이 전기다리미 등을 판매한 업소 5개소 등이다.
기술표준원은 위반업체 및 유통업소에 대해서는 관계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불법공산품의 판매 금지, 파기 또는 수거를 명령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