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는 올해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선임연구부장을 역임한 김병기(54) 박사를 오는 3월1일자로 공과대학 첨단소재공학부 학부장으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울산대는 교수연봉제 도입과 강의 인터넷 공개 등 대학교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학부장을 외부에서 영입한 것. 지난해에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장에 정헌택 원광대 교수를 영입했다.
김 박사는 한국기계연구원(KIMS)에 재직하면서 국내외 학술지에 150편에 달하는 논문을 냈으며 60건에 이르는 특허를 획득하는 등 탁월한 업적을 낸 연구자로 나노 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이 높다. 그는 또 지난 2007년 대한금속재료학회가 수여하는 현송공학상을 수상했으며 그가 개발한 초미립 초경(超硬) 재료는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100대 성과'에 꼽혔다. 이 공로로 2009년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기도 했다. 신임 첨단소재공학부장인 김 박사는 "앞으로 소재 분야에서의 우수 인력 양성과 대학의 연구역량 제고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