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화질 동영상 촬영에 캠코더 필요 없어요.’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열풍으로 디지털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이 강조되면서 디카의 동영상 화질도 전문 캠코더에 못지 않는 고화질(HD)급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HD급 동영상은 16:9의 와이드 화면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일반적인 디카로 촬영이 가능한 화면비율 4:3짜리 동영상에 비해 해상도도 3배 이상 높아 생생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한국코닥이 HD급 동영상 기능을 강조한 ‘이지쉐어 Z1275’를 출시한 데 이어 산요도 HD급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작티 HD2’를 내놓았다. 캐논도 동영상 촬영을 하면서 10배 광학 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파워샷 TX1’을 선보이며 HD급 동영상 디카 경쟁에 뛰어들었다. 디카의 동영상 화질이 HD급으로 진화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HD급 평판 TV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다 윈도 비스타의 출시에 맞춰 PC용 모니터도 16:9 비율의 와이드 모니터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고화질 서비스를 원하는 이용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UCC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동영상 업로드 용량을 확대하고 있어 HD급 동영상 촬영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2GB이상의 대용량 메모리 카드의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려 큰 가격부담 없이 고화질로 장시간 촬영이 가능해진 것도 HD급 디카 출시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코닥의 한 관계자는 “HD급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디카가 대세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디카의 동영상 기능은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