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SW중심사회를 위한 인재양성 추진계획’을 보고?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정부가 SW 교육 강화 방침을 확정한 데 따라 2018년부터 초·중학교에 SW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분류되면서 마련한 세부방안이다.
정부는 우선 2018년까지 전체 초등교사의 30%인 6만 명에 대해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6,000명에 대해서는 SW 심화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학교 정보 과목 교사와 ‘정보·컴퓨터’ 자격증 보유 교사 1,800여 명 전체도 심화연수 대상이다. 부족한 중학교 SW 교사는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초·중학교용 기초과정 보조교재는 교육부에서, 고등학교용 심화·융합 보조교재는 미래부에 개발해 보급한다.
현재 160개인 SW선도학교도 내년 900개로 대폭 확대한다. 또 2020년까지 모든 초·중학교에 SW 동아리를 꾸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초·중·고등학교뿐 아니라 대학에도 SW 교육 정책을 강화한다. 특히 산업현장 수요에 기반한 SW중심대학을 올해부터 본격 가동한다. SW 중심대학은 올해 8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확대·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W 특기자가 관련 학과에 쉽게 입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울러 네이버·삼성전자·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민간기업고 손잡고 SW 교육 캠페인을 추진,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많은 일자리가 줄고 있지만 SW 관련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기업들도 SW 인재를 선호한다”며 “SW를 아이들이 즐겁게 익히다 보면 그 과정에서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이번 SW 인재양성 대책을 두고 학습 부담 증가, 또 다른 사교육 조장, 예산·교사·기자재 부족 등의 문제가 예상된다며 실효성이 낮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SW 교육 강화 세부대책 주요내용
-초등교사 6만 명 직무교육
-초등교사 6,000명, 중학교사 1,800명 SW 심화연수
-SW 선도학교 900개로 확대
-SW 중심대학 본격 운영
-민간기업과 SW 교육 캠페인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