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슈넬생명과학, BW 관련내용 '미정'으로 정정공시

슈넬생명과학은 1일 정정공시를 통해 당초 예정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행사가격과 권리행사 기간ㆍ청약일을 모두 '미정'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슈넬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할 자금의 절반 가량이 계열사에 출자될 예정"이라며 "금감원에서 계열사에 대한 내용을 추가해 신고서를 다시 내라고 해 재공시할 때까지 행사가격 등을 '미정'으로 우선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슈넬생명과학은 지난달 19일 170억원 규모의 BW 공모 발행을 공시했지만, 24일 행사가를 당초 1,800원에서 1,465원으로 대폭 낮췄다. 이번 BW는 사채와 인수권이 분리된 형태로, 발행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82억원ㆍ운영자금 86억원ㆍ기타자금 2억원 확보였다. 권리행사는 원래 9월30일부터 가능하다고 발표했었다. Q. 지난 24일 행사가격을 낮추더니, 이번에는 아예 가격ㆍ행사기간ㆍ청약일정을 모두 미정으로 바꿔 공시했다. 주가 때문인가 A. 아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신고서 정정하라는 요청이 와서, 다시 공시 준비하고 있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 계열사인 에이프로젠에 출자될 것이니, 해당 회사에 대한 내용을 자세히 추가하라는 얘기다. 공모 규모를 봤을 때 어떻게 보면 당연한 사안일 수 있다. 지난 24일 행사가를 낮춘 이유는 주가 하락이 맞다. 보통 청약 3거래일 전에 확정가액을 정하는데, 최초 공시때와 청약 3거래일전 재산정된 가격을 비교해 낮은 것으로 결정된다. 어쨌거나 지금은 모두 무효가 됐고, 다시 정정공시 나갈 것이다. Q. 이번 자금의 구체적인 용도는. 규모가 적지 않은데 A. 이 정도는 매년 했었고, 매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최초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운영자금 86억은 재작년 발행한 6회차 BW 행사 잔여분 6억원 정도, 7회차 BW 돌아온 것 80억원을 대환하는 용도다. 기타자금 2억원은 발행비용이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82억은 에이프로젠의 추가 지분 취득에 쓰일 것이다. 기존에 확보된 자금으로 이미 추가 지분 취득을 마쳤으니, 다음 정정 공시 나갈 때는 사용목적 변경될 것이다. Q. 주가가 7월28일 BW 행사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급락했고, 다시 살아나다가 8월19일 BW 발행소식에 또 급락했다 A. 7월28일은 BW 영향이 맞지만, 8월19일 것은 외부 영향으로 보고 있다. 알다시피 그날 주가가 폭락하지 않았나.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랬다. BW 발행과는 상관 업었다고 본다. Q. 3월 55억원 규모로 3자배정 유상증자 했다. 용도는. A. 모두 에이프로젠에 출자했다. 상업생산을 위한 제2 공장 설립에 5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슈넬생명과학이 지원한 거다. 작년(130억원)과 올해(227억원)에 걸쳐 일본 미찌이꼬 제약에서 300억원 넘게 들어왔다. 이제 자금은 거의 확보됐다. 게다가 에이프로젠이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토지 매입비용등에서 혜택이 있었고 해서, 당초 예상한 500억원보다 비용이 줄어들수도 있다. Q. 대상자가 최대주주 김재섭이었는데, 현재 지분은 A. 특수관계 포함해서 34% 정도 된다. 2대주주 박미령씨에 에이프로젠, 이천수 대표 등을 합쳐서 그렇다. Q. 1월 항생제(내년 상반기 출시), 2월 치아미백제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맺었다. A. 항생제는 식약청 허가 진행 중이다. 치아미백제는 초도 물량이 다 팔리고, 2차분 구매계약 중이다. 사실 치아미백제가 크게 매출에 기여한다기 보다는, 품목을 다변화하는 수준이다. 우리가 원래 전문의약품 위주라 콕 찝어 대표상품군이라고 할 것은 없다. Q. 작년 매출이 140억원으로 확 줄어있다. A. 그게 결산기가 9월에서 12월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작년 전체실적으로 잡힌 거다. Q. 올해 상반기는 분위기가 괜찮다 A. 수익구조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올해 목표는 순이익 흑자전환이다. 매출 목표는 원래 700억원이었는데, 제약사 리베이트와 약값 등 외부적인 영향이 많아서 어려울 것 같다. 실제 작년 한해 수준인 52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Q. 하반기 전략은 A. 계속 마케팅ㆍ프로모션 등 영업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외에서 들여온 신제품도 현재 식약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 제품과 함께 마케팅을 하기 좋은 품목이라 기대하고 있다. 대표의약품은 향후 개발될 바이오 시밀러가 되겠지만, 제품군을 꾸준히 채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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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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