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한식 세계화의 길, 멀지 않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2012 국제 프랜차이즈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한식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박람회에서 여러 바이어들을 만나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실감했다.

행사 기간 현지에서 교포들이 운영하는 여러 한국 식당들에서 많은 외국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이 김치찌개∙돌솥비빔밥∙된장찌개∙떡만둣국 등의 음식을 주문해 맛있게 식사하는 모습은 마치 한국에 있는 어느 평범한 식당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그 모습을 보며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뉴욕에서의 경험을 통해 '한식 세계화'가 갈 길이 먼 여정이 아니라 머지않아 곧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됐다.


진정한 한식 세계화란 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한식의 맛과 특징을 잘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다. 한식 세계화를 위해 해외에서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많은 사업자들이 한식의 위대함을 깨닫고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더욱더 노력해 많은 외국인들이 한식의 맛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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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러 번 사업을 통해 만난 외국인들을 한식당으로 안내해 한식을 대접했다. 한식을 맛보고 돌아간 외국인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그때 먹었던 그 음식을 다시 먹고 싶다"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식이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음식이며 다시 맛보고 싶도록 만드는 중독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불고기∙비빔밥∙보쌈∙김치찌개∙삼계탕 등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한식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거창한 슬로건이 필요하지 않다. 일선의 많은 사업자들이 꾸준히 외국인의 입맛을 파악하고 해외시장을 탐색해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식의 맛을 선보이는 것이 바로 첫걸음이다. 한식의 힘을 믿고 실천해나간다면 한식 세계화의 길은 멀지 않을 것이다. 끝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면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우리 교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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