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헬기 잡는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K21'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기동력·화력 세계최고
임웅재 기자 jaelim@sed.co.kr
/사진제공=노컷뉴스
40㎜ 자동포와 대(對)전차 유도무기를 탑재, 적의 헬기ㆍ전차까지 파괴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기 보병 전투장갑차 ‘K21’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 완료됐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9일 충남 안흥 종합시험장에서 김장수 국방부 장관,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이선희 방위사업청장과 두산인프라코어 등 방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K21 개발완료 보고회를 개최했다.
K21은 최고시속 70㎞(수상 6㎞) 이상으로 미국ㆍ러시아의 보병 전투장갑차 M2A3, BMP-3보다 성능ㆍ기동력이 뛰어나다. 승무원 3명과 1개 기계화보병 분대 등 12명이 탈 수 있다. 국방과학연의 한 관계자는 “K21이 실전배치되면 지상전술 C4I 체계와 연동해 아군 전투차량과 전장정보를 공유, 작전 수행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며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돼 성능ㆍ가격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수출 전망도 밝다”고 강조했다.
K21 개발에는 지난 99년 말부터 총 910억원이 투입됐으며 두산인프라코어 등 11개 방산업체가 2005년 초 시험제작한 3대가 최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입력시간 : 2007/06/29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