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경남기업이 베트남에서 대형 도로공사를 따냈다.
경남기업은 베트남 도로공사가 발주한 총 2억달러 규모의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4ㆍ5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하고 최종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노이바이∼라오까이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중국과의 국경 지역인 라오까이를 연결하는 8개 구간 총 244㎞로 경남기업은 4ㆍ5공구에서 교량 16개를 포함해 71㎞를 시공할 예정이다.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기업이 해외에서 이처럼 대규모 공사를 따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남기업의 한 관계자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입찰보증을 서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가능했다"며 "앞으로 도로ㆍ항만ㆍ철도 등 베트남 공공 토목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