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톡톡 동호회] 프리챌 ‘유럽여행’

피렌체의 푸른 하늘, 지중해의 낭만적인 바람. 몇년 전만 해도 일부만이 향유할 수 있었던 이런 풍경들이 배낭을 둘러메고 세계로 훌쩍 떠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가깝게 느껴지고 있다. 프리챌 커뮤니티 `유럽여행`(www.freechal.com/happygguggu)은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하고 다녀온 사람들과는 추억을 나눌 수 있는 동호회다. 이 곳은 배낭여행족을 위해 자체적인 여행 설명회를 진행한다. 여행사 직원처럼 가격까지 맞춰주는 것은 아니지만, 먼저 다녀온 선배의 입장에서 떠나기 전 준비해야 할 것, 놓쳐서는 안되는 곳 등을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맨투맨 식 상담까지 곁들여 알찬 여행의 도우미가 돼 준다. 여행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정보성 게시판도 여럿 운영하고 있다. 유럽정보 게시판에는 야간열차 100% 활용하기, 항공권 싸게 구매하기 등을 비롯해 처음 배낭여행 가는 사람을 위한 정보, 사진 촬영 기술, 거리마다 맛있는 음식, 유럽 각국의 역사 및 기초 상식 등이 풍부하게 등록돼 있다. 추천 여행 게시판에는 유럽의 아름다운 기차 여행 구간, 네덜란드 자전거 여행, 유럽여행 10선 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유럽 곳곳의 여행지 이야기가 담겨있다. 여행지에서 품고 온 배낭 족들의 아름다운 추억도 생생히 녹아 있다. 유럽의 야경, 초원, 고성, 성당, 다리, 하늘 등 그림엽서에서 뛰어나온 듯한 `아마추어 작가`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곁들여진 여행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혼자 떠나기가 막연히 두렵거나 더 많은 여행 동료와 재미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배낭여행 친구를 구하는 게시판도 운영하고 있다. 회원수 2,500여명으로, 자연농원이나 가까운 근교 등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정기 모임도 갖는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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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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