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일본, 올 성장률 전망치 -2.0%로 하향 조정

일본은행이 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다고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이 23일 전했다. 일본은행은 22일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제ㆍ물가정세 전망' 중간 평가에서 이 같이 제시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8%로 추정되는 일본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 0.6%에서 -2.0%로 대폭 낮춤으로써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일 각료회의에서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0.8%, 올해는 0%로 예상한 바 있다. 일본은행의 예측대로라면 일본 경제는 수치 비교가 가능한 1956년 이래 최악이었던 1998년의 -1.5%를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밑돌게 된다. 일본은행은 또 올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전망도 지난해 10월 시점의 0.0%에서 -1.1%로 하향 조정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 총재는 "물가 하락이 경기 악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또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디플레 스파이럴(Deflation spiral)'이 발생할 지 최대 관심사"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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