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의 참치기업으로 꼽히는 동원산업(대표 강병원)이 16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동원산업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한파에도 매출액이 전년보다 24.5% 증가한 7,150억원에 4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2월 무역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 회사 김재철(金在哲) 회장은 수산 및 식품사업에서 출발해 계열사 수를 성미전자, 동원증권 등 15개로 늘리면서 회사규모를 재계 서열 40위권으로 올려놓았다. 물류사업 강화에도 주력, 지난해 4월 일본의 미쓰비시상사와 애경산업, 삼양사, 대한통운 4개업체와 공동출자해 물류전문회사인 「레스코사」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전국단위의 물류와 영업망을 이용해 다른 업체들과의 제휴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생우동」을 출시, 라면시장에 진출한 뒤 국내 라면업체들과의 판매제휴를 모색하고 있고 한미약품, 신송식품, 대한제분, 산내들 등의 제품을 판매대행하면서 올해 이 부문에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姜사장은 『창사이래 최고의 매출신장은 90년대초부터 추진한 구조조정으로 비효율성이 상당부분 줄어든데다 어획고와 영업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매출 8,450억원에 500억원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희제 기자 H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