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한국 미래 이끌 성장특구" 인천공항철도등 연계 교통망 확충 활발 2014년 亞게임 유치로 국제적 위상 높아져“개발사업 지원 정부차원 별도조직 만들어야”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co.kr 관련기사 "한국 미래 이끌 성장특구" '잭 니클로스 골프클럽' 10월 착공 송도신도시 개발 어떻게 되고 있나 인천공항 남동지역 대규모 '에어시티' 조성 영종도“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 중앙공원에 450m 높이 시티타워 청라지구, 국제 금융 허브로 뜬다 송도국제도시 명품 아파트 단지 '눈에띄네' 여전히 규제많아 외국인 투자 '발목'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인터뷰 대한민국의 서해안 지도가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송도ㆍ영종ㆍ청라로 불리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한창 개발되고 있고 이와 연계된 도로ㆍ철도 확충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해 시의 국제적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면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 서부권을 찾는 외국인들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이제 인천만의 특구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성장동력이고 세계적인 대형 프로젝트로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정부의 수도권규제 정책이다. 겉으로만 경제특구지 실제 적용되는 법규는 일반지역과 다를 아무것도 없다. 경제자유역법을 상위 개념의 특별법으로 제정하고 원스톱 행정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환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상하이나,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와 같이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며 “경제자유구역 사업을 강력하게 지원 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별도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70배, 209.4㎢(6,336만평)로 구도심을 둘러싸고 송도ㆍ영종ㆍ청라의 트라이앵글로 연결된다. 송도국제도시, 영종공항도시, 청라 금융ㆍ레저도시 조성으로 향후 인천을 동북아의 중심지역으로 성장 시킨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 매립지 위에서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송도국제도시는 이제 계획도시의 모습을 서서히 갖춰가고 있다.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 바이오단지, IT클러스터, 국제학술연구단지, 인천 신항 등이 조합된 21세기 최첨단도시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영종도의 인천공항과 송도의 인천신항이 인천대교로 연결되는 데다 향후 중국시장을 잡을 전략까지 가미된다면 인천 서부권의 파워는 계산하기 어렵다. 명실공히 하늘과 바다가 이어지는 아시아물류 및 서비스허브가 되는 것이다. 2003년 8월 국내 최초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ㆍ고시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해당 프로젝트별로 2015~2020년까지 모든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인천시가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것도 서부권의 발전가능성을 키워주는 호재다. 인천시는 지난 4월17일 2014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최종 결정됐다. 이로써 인천은 1988년 서울, 2002년 부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로 하계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송도국제도시-영종공항도시-청라 금융ㆍ레저도시를 잇는 교통여건도 크게 좋아졌다. 인천국제공항철도(AREX)의 1단계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은 지난 3월23일 개통됐고 2단계 김포공항~서울역 구간은 2009년말 개통될 예정이다. 12.3㎞의 인천대교(2009년 10월 완공예정)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약 20분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인천대교는 제2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ㆍ수도권으로의 접근도 수월하게 만든다. 또 시화ㆍ송도ㆍ청라ㆍ검단ㆍ일산을 잇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공항ㆍ송도ㆍ시흥의 제3경인고속도로(계획중)등도 인천 서부권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동막역에서 송도국제도시까지 인장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송도국제도시내에는 총 6개의 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안상수 인천 시장 "국내기업 역차별 규제 과감히 완화를"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외국인 투자유치가 활성화 되려면 국내 첨단 대기업의 입주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해 수도권규제를 과감하게 풀어야 합니다." 안상수(사진) 인천시장은 6일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관련, 정부당국의 적극적인 조치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국내기업에 대한 역차별적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하고 첨단업종 등 신 성장동력산업에 대해서는 외국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해 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송도국제도시는 중국과 수도권에 인접한 지정학적 위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물류인프라, 세계최고 수준의 IT산업과 풍부한 고급인력 공급 등의 측면에서 동북아 어떤 도시와도 비교할 수 없는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라며 "인천경제장유구역이 해외 투자자들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선결돼야 할 것은 수도권 규제를 과감하게 푸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또 "인천경제자유구역 비전의 핵심은 세계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중심의 물류 인프라를 활용한 '물류허브', ITㆍBTㆍR&D 허브', '관광레저 허브,'의 3대 허브를 건설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3대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최첨단의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춘 세계 최고의 지능도시로 만들고 전체면적 가운데 약 40%를 공원녹지로 구성하면서 물(Water)과 숲(Green)를 테마로 한 쾌적한 친 환경 생태도시로 건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09년 인천세계도시엑스포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도 유치, 대내외 여건이 충분히 조성돼 외자유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말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실적은 총 30건, 298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최근 계약을 맺은 투자사업은 맥커리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하는 청라 테마파크형 골프장 등이다. 입력시간 : 2007/08/06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