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출신인 고 김윤환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흉상이 세워진다. 구미의 오상중고교 총동창회는 15일 오전11시30분 장천면 모교 교정에서 김윤환 전 의원의 3주기 추모식과 함께 흉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오상중고교는 김 전 의원의 선친인 김동석 전 국회의원이 설립했고 2회 졸업생인 김 전 의원이 지난 78년부터 2001년까지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이날 제막식에 김 전 의원의 동생인 김태환(구미을) 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친분이 두터웠던 박희태 의원, 신경식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남유진 구미시장 등 정ㆍ관계 주요 인사와 동창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호인 허주(虛舟)와 별칭인 '킹 메이커'로 잘 알려져 있는 김 전 의원은 1932년 구미시 장천면에서 태어나 경북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조선일보 도쿄특파원, 편집국장 대리를 지냈고 10, 11, 13, 14, 15대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대통령 비서실장, 신한국당 대표, 한나라당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2000년 16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개혁공천'에 밀려 낙천된 뒤 민주국민당을 창당해 재기를 노렸으나 낙선했으며 2003년 12월15일 신장암으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