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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로부터 4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 받은 시티그룹이 5,000만 달러 상당의 호화 제트기(사진) 구입을 추진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시티그룹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신형 전용 제트기를 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자금 사정이 극도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구형 제트기 매각을 이유로 이 계획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씨티그룹이 구입하기로 한 신형 제트기는 프랑스제 '닷소 팔콘 7X'로 12명 이상이 탑승해 한번 연료를 채우고 6,000마일 가량을 비행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는 단 9대만 도입됐다. 앞서 시티그룹은 지난해말 파산 위기로 정부로부터 4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자 자사 보유 제트기 가운데 10년 이상 된 '닷소 팔콘 900EX' 2 대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