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 김 회장 “내수비중 98년 40% 늘려”김태구 대우자동차회장은 『앞으로 자동차 무이자할부 판매와 같은 출혈 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새 승용차의 발매를 계기로 현재 25% 수준인 승용차 내수시장 점유율을 내년말안에 34%선으로 끌어올리고, 98년께는 40%를 넘길 생각이다』고 밝히고 『그러나 무이자할부판매나 할인판매와 같은 변칙적인 판매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 소형승용차 「라노스」에 대해 김회장은 『성능이나 안전성, 편의성,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하다는 것이 내부 결론』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고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차의 가치를 반영해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장은 또 신차발표 행사는 축제성 이벤트보다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새차의 성능과 품질을 냉정하게 평가받는 행사로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라노스를 포함해 앞으로 생산되는 새차들의 이미지 통일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황극복 대책과 관련, 김회장은 『해외 현지공장들을 포함해 사업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어 인력감축을 고려하지는 않고 있지만 업무효율화와 비용절감 대책은 꾸준히 추진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대책의 일환으로 각 부서가 맡고 있는 각종 업무의 비용과 효과를 분석해 필요없거나 효과가 의문시되는 업무는 폐기 또는축소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박원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