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원자력·한류·카지노… 테마주들 직격탄


일본 대지진 여파로 원자력발전소 관련주, 한류 관련주, 카지노주 등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했다. 14일 증권업계에서는 모건코리아가 14.76%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한전KPS(-14.75%), 한전기술(-14.73%), 비에이치아이(-14.22%), 티에스엠텍(-11.06%), 두산중공업(-10.77%), 성광벤드(-9.76%), 케이아이씨(-8.44%), 우진(-7.01%), 태광(-6.82%), 비엠티(-6.27%), 신텍(-6.05%) 등 대부분의 원전 관련주가 크게 내렸다. 일본 지진으로 일부 원전이 폭발하면서 원전 건설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이밖에 잇딴 일본 콘서트ㆍTV 프로그램 중단 소식과 일본 관광객 수가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류 관련주, 카지노주 등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소녀시대를 보유한 에스엠을 비롯해 제이와이피엔터, 키이스트 등이 모두 하한가로 주저앉았으며, GKL(-14.62%), 파라다이스(-11.37%) 등 카지노주도 낙폭이 컸다. 일본 대지진 여파로 관련 테마주들이 급락함에 따라 이들 대부분이 속해 있는 코스닥시장도 이날 상승 마감한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3.00%나 급락한 채 끝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중소형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 지진으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그러나 일부 종목 가운데는 우량주도 분명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시장분위기에만 편승한 ‘묻지마’ 매도는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본 대지진으로 무조건 팔고 보자는 심리가 발동하면서 테마주가 다수 포진한 코스닥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심리가 얼어붙더라도 무분별한 매도보다는 우량주 중심의 저가 분할 매수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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