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은 18일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투자적격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한미은행 관계자는 『영국의 신용평가회사인 피치-IBCA가 한미은행의 외화표시선순위채권에 대해 투자적격의 맨마지막 등급인 「BBB-」등급을 부여한다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피치-IBCA는 한미은행이 최근의 경기침체속에서도 시중은행중 우량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놓고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실현한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평가했다고 한미은행은 전했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이 외환위기 이후 피치-IBCA,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의 투자적격 등급 회복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피치-IBCA사는 지난 1월19일 한국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과 산업은행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의 맨 윗단계인 BB+에서 투자적격의 가장 아랫 단계인 BBB-로 1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신경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