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인텔 분기실적, 증시 반등 기폭제 될까

미국 인텔사(社)의 지난 1.4분기 영업실적이 국내증시를 되살릴 기폭제 역할을 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주식시장이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이날 나타난 여러 호재들에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930선을 회복하는 등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시각으로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분기실적과 LG전자[066570]의 실적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으면서 인텔도 이런분위기에 동참한다면 반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미 증시에서는 인텔이 지난 분기에 93억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31센트의 순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릴린치증권의 조셉 오사 애널리스트나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마이클 맥코넬애널리스트도 같은 수치를 인텔의 예상 실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적어도 삼성전자나 IBM의 실적 발표때처럼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낮다는게 다우존스의 풀이다. 이상준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지난 1월 인텔이 작년 4.4분기 실적을 발표할때 예상을 웃도는 주당 33센트의 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 큰 반향을얻지 못했다"며 "미 증시 반도체주들이 지난 1월 말 TI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큰 폭의 반등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인텔의 실적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가 관심사"라고말했다. 인텔이 2.4분기 실적에 대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도 궁금하다. 이선태 하나증권 수석연구원은 "인텔이 정보기술(IT) 산업에서 차지하는 전방위적 영향력을 감안하면 미국 시장이 순이익에 더 관심을 보일지 몰라도 우리 증시에서는 매출액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인텔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면 해외 IT경기가 여전히 견조한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미 증시에서는 인텔이 2.4분기에 89억달러의 매출액과 주당 28센트의 순이익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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