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오세훈 사람들' 물갈이 예고

서울시가 내년 1월 발표할 정기인사를 앞두고 1급 공무원 6명 중 5명에게 용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연쇄적인 인사 대이동이 예상된다. 시 안팎에선 이번 용퇴 요구가 오세훈 전 시장 시절에 중용된 인물에 대한 물갈이 성격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김상범 행정1부시장은 최근 최향도 기획조정실장, 정순구 서울시의회 사무처장(이상 행정고시 24회),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행시 28회), 김효수 주택본부장, 이인근 도시안전본부장(이상 기술고시 14회)에게 물러나 줄 것을 요청했다. 일반직 1급 가운데 장정우 도시교통본부장(행시 24회)은 퇴진 통보를 받지 않았다. 김 부시장은 “후배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급 간부들의 용퇴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는 최항도 실장에게는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나머지 4명에게는 서울시립대 겸임교수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에서 1급 전원이 퇴진하면 2•3급 국장급 승진 인사를 비롯해 4급 이하 공무원들의 대폭적인 승진•전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류경기 대변인은 “이달 29일께 (3급 이상 고위직)인사 발표를 위해선 1급의 진퇴 여부가 결정나야 해서 5명에게 용퇴 통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3급 승진대상자는 아직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시 본청에 적절한 후임자가 없을 경우 국장급인 부구청장들 가운데 몇몇을 본청으로 복귀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이번 인사의 가장 큰 방향은 젊고 유능한 공직자를 발탁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