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디지털TV 시험방송 맞춰 가전3社 뜨거운 홍보전

디지털TV 시험방송 맞춰 가전3社 뜨거운 홍보전이달부터 디지털 시험방송이 실시됨에 따라 디지털TV 시장 선점에 나선 국내 가전업계가 뜨거운 디지털 홍보전에 돌입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 3사는 디지털방송에 맞춰 디지털TV 홍보를 본격화 하며 대대적인 로드쇼에 들어갔다. 가전업계의 적극적인 디지털TV 홍보전은 시장 형성기에 만들어진 제품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동시에 디지털 바람을 일으켜 빠른 기간내에 기존 아날로그TV 수요를 디지털TV로 대체하기 위한 속내도 바탕에 깔려있다. 삼성전자는 71인치 초대형 등 4종의 디지털TV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주요 백화점·상가를 돌며 「파브(PAVV)」로드쇼를 펼친다. 이와 함께 전국지사의 영업사원과 주요 거래선을 대상으로 제품설명회를 가진다. 이는 소비자들은 물론 일선 영업사원들도 디지털TV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 제품 구입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특별 판촉행사도 하반기중에 실시해 디지털 제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디지털 시험방송 시작에 맞춰 디지털TV 「엑스캔버스(XCANVAS)」의 광고 제작에만 10억원을 쏟아붓는 등 브랜드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시드니 올림픽과 연계해 디지털TV 구입고객에 대한 사은행사 등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는 한편 올림픽 시연 및 야외극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최근 수도권 백화점에서 디지털 로드쇼를 열었으며 9월말부터 도심의 주요빌딩 로비에서 「거리 디지털 까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동포 돕기 행사 등 문화공연을 통한 디지털 제품의 이미지 제고도 꾀하고 있다. 최근 32인치 보급형 디지털TV 「서머스(SUMMUS)」를 선보인 대우전자도 지난 3일부터 전국 로드쇼에 들어갔다. 대우전자는 가장 먼저 300만원대 제품을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디지털 대중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초기에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제품 이미지가 그대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아 각 사들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며 『디지털TV 시장 선점 경쟁은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기자Y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9/14 19:2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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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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