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내일은 ‘13일의 금요일’/예루살렘 바이러스 ‘적색경보’

◎「빈대」 「예루살렘EOS」 등 변종도 활개/하루전 백신 「V3+」 로 치료하면 무난금요일인 오는 13일은 컴퓨터바이러스의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예루살렘 바이러스」와 그 변형바이러스가 일제히 활동을 개시하는 날이어서 컴퓨터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13일의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바이러스들은 PC통신이나 인터넷, 감염된 디스켓 등을 통해 컴퓨터에 침입해 각종 파일, 특히 확장자가 「.COM」 또는 「.EXE」인 파일을 감염시키고 사용자가 감염된 파일을 실행할 경우 이들 파일을 모두 지워버리는 악명높은 컴퓨터바이러스. 특히 「예루살렘 바이러스」를 변형한 「빈대 바이러스」, 「예루살렘.1414」, 「엘루살렘.B」, 「예루살렘.EOS」등이 함께 활동을 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관계자는 『예루살렘 바이러스는 지난 89년 12월부터, 빈대바이러스는 91년 5월부터 이미 치료가 가능해져 이들 바이러스가 활동하기 하루전 백신프로그램인 「V3+」로 검사해 감염여부를 확인한 뒤 치료하면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백신프로그램은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를 통해 구입하거나 PC통신의 공개자료실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며 『백신을 구입하지 못한 컴퓨터사용자는 임시방편으로 컴퓨터시스템의 날짜를 바꾸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많은 컴퓨터바이러스는 예루살렘 바이러스처럼 13일의 금요일과 같은 특정일에만 활동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 이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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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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