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이하 다음)이 검색부문의 1위 목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검색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NHN이 야후를 제치고 검색부문의 1위에 올랐으며 다음도 검색부문의 실적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포털간의 검색 전쟁에 불을 붙였다.
다음은 2ㆍ4분기에는 검색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들어 구글과 오버추어 등과 검색서비스 사업에 제휴를 맺고 순방문자수 1위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검색분야에도 1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어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재웅 사장은 “한글검색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미국의 검색엔진 구글을 도입해 웹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고 소비자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키워드 광고도 오버추어의 수익모델을 통해 자리를 잡게 되면 2ㆍ4분기에는 광고는 물론 검색부문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은 검색과 광고, NHN은 검색과 게임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어떤 수익모델이 성공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도 네티즌이 묻고 답하는 `지식인 서비스`로 검색부문 1위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지식인서비스는 하루평균 1만5,000여개의 질문과 80만명이 접속해 검색부문의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NHN은 오버추어의 수익모델이 국내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키워드 광고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다음이 이날 발표한 1ㆍ4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85억원, 경상이익 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0%, 영업이익은 375%, 경상이익은 303% 늘어났다.
매출구성을 보면 인터넷광고가 147억원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게임 및 아바타 등 거래형 수익서비스가 75억원(27%), 인터넷 쇼핑몰이 60억원(21%)이었다. 인터넷 쇼핑몰 부문은 영업이익 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경상이익은 광고와 거래형 서비스 분야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92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전체 경상이익(45억원)의 2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지분법평가손으로 인해 3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성장을 거둬낸 것으로 평가된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