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산-경남은행 합병않고 독자생존

경남은행과의 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부산은행이 독자생존한다는 내부입장을 정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14일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도리없겠지만 현재로서는 독자생존이 은행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주초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윈장도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두 은행의 진로는 원칙적으로 은행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며, 정부측이 강제로 합병을 밀어부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독자생존 결정 배경에 대해 경남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없을뿐더러 부산은행의 인사적체가 심해 합병후 경남은행과의 인적갈등 해소문제도 쉽지않으며 경남은행 주주구성도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는 점 등을 들었다. 특히 합병후 공적자금을 지원받을 경우 감자가 불가피한데 현재 증자를 추진중인 상황에서 감자를 실시할 경우 은행의 신인도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가 경영개선 차원에서 합병을 강하게 권고할 경우 이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합병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았다. 이에 대해 경남은행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독자생존과 합병, 두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만 짧게 답변했다. 이에 따라 부산-경남간 합병성사 여부는 이르면 이번주중 나올 은행감독원의 실사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기 기자】 <<'트루먼쇼' 16일 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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