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할인점 1위 업체인 이마트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대규모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이마트는 오는 20일 경기 양주점 개점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국내 9개, 중국 1개 등 총 10개 점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에는 6,500평 규모의 초대형 점포인 서울 월계점(9월 오픈)을 비롯, 용산역사점(9월), 양재점(11~12월), 영종도신공항점(8월)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만 6개 개점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이마트는 지난달 상하이에 중국 2호점인 루이훙(瑞虹)점을 연 데 이어 오는 12월 상하이 3호점을 개점하는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마트 이인균 마케팅실장은 “9월경 업계 최초로 70호점 돌파가 예상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의 선두자리를 굳건히 하는 한편 12월 상하이 3호점을 개점해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는 롯데마트는 올해 6개의 신규 점포를 열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서울역점을 개점한 데 이어 하반기에 경기도 화성(7월), 경남 김해(8월),경기 용인 수지(11월), 경기 양주(11월), 경남 진해(12월) 등에 잇따라 신규 점포를 연다. 롯데마트는 2008년까지 점포 수를 8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올해 4개 점포를 추가해 올 연말까지 전국 32개 점포망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