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현대車 사회공헌 활동 "눈부시네"

■ 울산 <br>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위해 28억원 온누리 상품권 구입… 직원 2만8000여명에 지급 <br>40억 기금도 출연 이웃도와… 쇠부리 축제도 적극 후원

현대자동차 노사가 울산지역 대학생들에게 나눔에 대한 소중함과 나눔 실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희망엔진 대학생 봉사단'을 선발·후원에 나섰다. 지난달 28일 울산대학교에서 '희망엔진 대학생 봉사단'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울산과 부산 시민들을 위해 나비생태시설을 잇달아 기증했다. 사진은 울산 태화강대공원의 나비생태원.

울산 지역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사회공헌 활동이 눈부시다. 글로벌 톱 완성차 메이커로서 차지하는 지역 경제의 비중은 물론이고 지역 내 여느 기업들도 따라 올 수 없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자동차 기업의 특성에 맞게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사회공헌활동의 중점분야로 설정,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소외된 이웃 보듬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역재래시장 활성화=현대차는 지난 7일 김억조 사장과 이경훈 노조 지부장이 울산 중구 학성동 역전시장을 방문해 온누리 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다양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울산공장 직원 2만8,000여명에게 모두 28억원의 재래시장을 상품권으로 지급한 바 있다. 이는 노사가 올 임단협을 통해 명절 선물로 직원들에게 현금 대신 재리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김억조 사장은"재래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니 품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상품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현대차 직원들은 물론 울산시민들도 재래시장 상품권을 많이 이용해 전통시장이 더욱 활기 차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훈 노조 지부장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것 또한 노동조합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조합원들이 추석에 재래시장 상품권을 많이 사용하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통 큰 행보로 지역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추석을 보낼수 있었다. 학성동 역전시장 상인들은 "대형할인점이 들어서서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현대차 노사가 지역 재래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서주니 희망이 생겼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울산상인연합회 재래시장상인회 회원 40여명은 지난 6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김억조 사장과 이경훈 노조지부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추석과 설 명절에 총 9억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왔다. 이를 통해 불우이웃도 돕고 재래시장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사회공헌기금 40억원 출연=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0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노사는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노사공동 사회공헌 추진위원회를 올해 발족했다. 현대차는 지난 6일 5억1,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노사가 사회공헌활동 성금으로 기탁한 금액은 추석 불우이웃 돕기,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지원, 자매결연 문화예술단체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사업 등 크게 네 부문에 쓰이게 된다. 불우이웃돕기 부문에서는 지역 저소득층과 경로당에 1억원, 사회복지시설에 7,000만원, 1사1촌 결연마을에 3,000만원 등 모두 2억원이 지원된다. 장애인을 위한 대형 점자 프린트기와 장애인 보조기구 부품 지원에 1억4,000만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출신 국가별 모국어 도서 보급에 7,000만원이 투입된다. 현대차와 자매결연한 전통민요협회, 문화예술모둠, CAC무용협회 등 문화예술단체의 공연활동에 4,000만원, 사회적기업 인프라 구축과 무료급식소 지원에 6,000만원이 쓰인다. ◇울산 쇠부리축제 후원=현대차는 울산 쇠부리 축제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쇠부리축제는 울산 북구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쇠부리는 철광석과 같은 원료를 녹여 가공하는 모든 제철작업을 말한다. 울산쇠부리축제는 울산이 동아시아 철기문명의 원류지로서 달천철장으로 대표되는 지역 철기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맥을 이어가기 위해 2005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현대차에서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축제 홍보탑 및 현판제작, 북구 구민 건강달리기대회 등의 행사에 쓰였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2006년부터 매년 울산 쇠부리축제를 후원했고 지금까지 후원 금액은 5,400만원에 달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펼쳐나가겠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 지역 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만여 직원·가족들 봉사활동 앞장

현대차 울산공장 사회공헌백서 발간
사회공헌 기금 올 100억 돌파 눈앞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모두 1만여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활동을 담은 '2010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회공헌백서'가 지난 5월 발간돼 큰관심을 끈다. 이 백서는 지난해 현대차 울산공장 노사와 직원, 가족 등이 울산지역 소외계층들을 위해 펼친 봉사활동을 상세히 담고 있다. 백서는 크게 ▦현대차 노사의 사회공헌기금 지원 내용 ▦울산공장 각 사업부별 사회봉사활동 ▦직원가족들이 사회복지단체에서 벌인 사회봉사 등의 내용을 정리했다. 백서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에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22개의 봉사단체 및 사업부에서 모두 1만1,375명의 직원과 가족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참가했다. 직원 및 가족들의 사회공헌은 자매결연마을 봉사활동을 비롯해 사회복지단체 환경개선봉사, 장애인 보호단체 및 노인요양원 방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소외계층을 위해 14억5,300만원, 아동?청소년을 위해 6억7,800만원, 노인봉사를 위해 2억200만원, 문화활동 지원에 9,000만원, 다문화가정을 위해 3,200만원 등 총 25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했다. 노사는 또 사회복지단체 차량기증, 해피시네마데이, 행복세탁소 개소, 어린이들을 위한 장난감 도서관 건립, 지역 농산물 구입, 지역 청소년 급식비 지원 등 전 계층을 망라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울산공장 각 사업부도 눈부신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들 각 사업부는 아동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란산타 행사, 자매결연마을 봉사활동, 사회복지단체 환경개선 봉사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 가족봉사단은 장애인보호단체와 노인요양원 등을 찾아 소외계층들의 손과 발이 되는 체험행사를 벌였다. 지난 2005년부터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해 어려운 지역민들을 돕고 있는 현대차 노사는 지난해까지 85억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지원했으며, 올해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 김억조 사장은 "앞으로도 보다 따뜻하고 희망찬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꼭 필요한 자원봉사,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망 받는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나비생태시설 잇단 기증 '그린존 사업'도

현대자동차가 울산과 부산 시민들을 위해 나비생태시설을 잇달아 기증했다. 나비 서식지 복원사업은 현대차 환경분야 사회공헌사업인 '현대 그린존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부터 추진됐다. 울산시는 지난 6일 태화강대공원에서 1,500㎡ 규모의 나비생태원 준공식을 갖고 꼬리명주나비 날리기, 나비목걸이 만들기, 나비 탁본 등 시민체험행사 개최와 함께 시설을 공개했다. 나비생태원은 현대차의 사회공한사업의 일환. 모두 2억원이 투입된 이 생태원은 지난해 7월 착공, 같은 해 10월 완료했다. 현대차는 1년간 나비식물 육성과정을 거쳐 시에 기부했다. 생태원은 자연상태에서 나비의 변태 과정과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종류별 안내시설과 생태관찰로, 대형 원형돔 등 4개 동으로 구성됐다. 나비의 왕성한 서식활동을 위해 나비 애벌레의 먹이식물인 쥐방울덩굴을 비롯해 후박나무, 산초나무, 황벽나무, 탱자나무 등 7,000여그루를 심어놓았다. 부대시설로 수생식물이 식재된 수반, 대형 원형파고라 및 게이트 파고라, 목교 등이 설치됐다. 이 생태원에는 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지난 2005년 공동으로 복원에 성공한 꼬리명주나비, 울주군 방도리 목도의 상록수림에서만 극소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청띠제비나비, 사향제비나비, 호랑나비 등 4종류의 나비가 자연적 환경 조건에서 서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종의 나비가 자연적 환경에서 서식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며 "이들 나비는 울산시 환경개선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도 지난 7일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숲체험학습센터 인근에 조성된 나비생태학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시설 역시 현대차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제안했다. 사업비 2억원을 현대차에서 부담하고 부산시가 터를 내놓아 만들었다. 현대차가 2년간 유지 관리를 맡는다. 학습장은 628㎡ 규모다.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는 돔형 서식지 3기가 설치됐다. 이 외에도 관찰용 이동데크, 게이트 파고라, 평의자, 설명안내판 등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나비생태해설사 5명을 고정배치하고 전문적인 해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비목걸이, 탁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대차의 도움으로 꼬리명주나비 애벌레를 추가로 길러 자연번식 및 서식환경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부산의 명물 생태학습장으로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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