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가 외국인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금호석유는 31일 5.17% 오른 2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호석유는 장 중 25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호석유의 상승세는 MSCI 한국지수 편입에 따른 수급개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7억원, 58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이 지난 5월 이후 30일까지 1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MSCI 한국지수 편입효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일을 하루 앞두고 금호석유에 외국계 펀드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MSCI 한국지수 신규편입 호재를 제외하더라도 금호석유의 올해 영업가치와 영업외가치 모두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주요제품이 C4(합성고무)와 페놀제품으로 중동 시설 증설의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그룹 계열 분리와 지분법 손익 변화, 차입금 감축에 따라 영업외 부문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어 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지금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