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병사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는 5,000원(한끼당 1,667원)으로 주한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우리나라 육군요원인 카투사(KATUSA)의 5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방위 고조흥(한나라당) 의원에게 따르면 올해 국군 병사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는 5,000원으로 지난해 카투사 병ㆍ부사관 기본급식비 8,886원(9.3달러×955.5원)의 56%에 그쳤다.
국군 병사의 하루 기본급식비 5,000원은 주식 1,050원, 부식 3,401원, 후식(우유ㆍ과일 등) 549원으로 구성돼 있다.
고 의원은 “병사 1명의 한끼당 기본급식비 1,667원은 햄버거 한 개 가격도 안된다. 국방부가 내년에 이를 3.7%(186원) 인상할 방침이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없으므로 한끼당 2,000원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군 병사 1인당 연간 먹거리 비용(급양비)은 기본급식비 175만원(휴가일을 뺀 350일 기준), 증식비(월 건빵 4회, 쌀국수 1회, 컵라면 5회) 4만5,144원, 특식비(설ㆍ추석ㆍ국군의날) 3,000원 등 총 179만8,144원에 불과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