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곡동 특검, 수사기간 연장 가닥

"조사할 게 많아… 주말쯤 결정"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광범 특별검사)이 수사기간을 연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특검팀이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내면 1차 수사만료 기간인 14일 이후 보름간 추가로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광범 특검은 7일 '수사기간 연장을 신청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말쯤 결정해야 한다. 김윤옥 여사 조사 말고도 할 것이 많다"고 언급해 연장에 무게를 뒀다.

이날 이창훈 특검보도 브리핑에서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해) 거의 검토가 끝났고 이번주 진행되는 수사 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으로 출국한 상태라 기간 연장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겠느냐'는 우려에 대해 이 특검보는 "대통령께서 해외 순방 중이어도 결재하는 데 지장이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지를 순방하고 이 대통령 내외가 돌아오는 시점이 11일이니만큼 신청을 검토하거나 결재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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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이날 부지 매입 과정에 관여한 청와대 경호처 직원 3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피의자 측의 변호사 선임 문제로 소환일을 8일로 연기했다. 경호처 3명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뀌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의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씨를 비롯해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 김태환(56) 청와대 경호처 재무관 등 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아직 시기와 장소 등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지 않았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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