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부의 경제전망] 내년 하반기이후 기력

경제성장률 4% 넘을것정부는 세계경기가 내년 2ㆍ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국내 경제는 하반기 이후 기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된 만큼 지구촌 경제와 비슷하거나 한걸음 늦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진단이다. 재정경제부는 3일 '최근 경제동향과 전망'이란 자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은 연간 2.5%를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4% 이상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의 전망은 서울경제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거의 흡사하다. ◆ 올해 경제 전망 재경부는 올해 우리 경제가 상반기 3.2%, 하반기 2%대의 성장이 예상돼 연간으로는 2.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경상수지는 경기둔화와 국제 유가하락 등에 따른 수입감소로 90억~100억달러 정도의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업률은 건설ㆍ서비스업 분야의 취업증가로 인해 연평균 4.1%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3%대 후반에 머물 것으로 점쳐졌다. 소비자물가는 하반기 농산물 가격 안정과 국제유가 등 수입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전년 말에 비해 3%대 초반, 연평균으로는 4.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 내년 하반기 5%성장 박병원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내년의 경우 상반기에는 3% 내외, 하반기에는 5% 내외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내년 6월까지는 올 4ㆍ4분기의 분위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세계경기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2ㆍ4분기가 지나서야 국내 경기가 예전의 활력을 찾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4% 이상이 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경제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2%대는 기대수준과 잠재성장력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진부총리는 "내년 4%대 성장을 하기 위해 재정ㆍ금융 등 거시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 건설ㆍ서비스업 활성화 등 부문별로 내수진작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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