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중국기업과 합작한 외국기업의 자동차회사가 '합작계약서'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현재 건설중인 분공장의 건설을 강제 중단시키고, 신규 브랜드의 출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중국 독자 자동차회사가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종은 반드시 중국의 독자브랜드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는 중국내 100여개 이상 난립해 있는 군소 자동차업체를 퇴출, 자동차산업 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중국에 진출한 합작 자동차회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자동차산업구조조정에 대한 의견과 통지'라는 문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독자 브랜드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또 중국의 자동차업체들은 앞으로 생산목표의 80%이상을 달성해야 신규투자를 허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매년 승용차 10만대 이상 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5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만 이듬해 신규투자를 집행할 수 있게 했다.
발개위는 "자동차산업의 현행 생산과잉은 기본적으로 구조적이며 이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현존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판매대수가 작년대비 22% 늘어난 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이보다 15%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