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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라부 히데키(伊良部秀輝 ㆍ43ㆍ사진)가 사망했다. AP통신은 이라부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란초 팔로스 베르데스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보도했다. 사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살이 명백해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AP는 전했다. 1988년 일본프로야구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이라부는 한때 일본 선수로는 가장 빠른 시속 158 ㎞짜리 공을 던져 화제를 모았다. 강속구 하나만으로 1997년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 진출했고 몬트리올(2000년), 텍사스(2002년)를 거치면서 6년간 34승3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5.15를 남겼다. 다시 일본에 돌아와 2003~2004년 한신에서 뛴 뒤 2005년 무릎 부상으로 은퇴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72승69패 11세이브, 방어율은 3.55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