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만도, 中 생산법인 추가 설립 소식… 이틀째 상승

만도가 중국 현지에 자동차부품 생산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3%대의 강세를 보였다. 만도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5,000원(3.58%) 오른 14만4,500원에 장을 마쳐 이틀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 중국 베이징, 톈진 등 4곳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만도가 합작사 설립을 통해 생산법인을 한곳 추가하기로 하면서 중국 시장 내 매출처가 다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와 관련 만도는 이날 공시를 통해 중국 최초의 민영 완성차 업체인 길리차와 중국 현지 자동차 부품 생산법인을 합작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만도에 따르면 중국 생산법인은 총 자본금 953억원(8,500만 달러) 규모로 만도는 619억원을 투자하고 65%의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오는 10월 준공되며 내년 1월부터 제동, 조향, 현가제품과 브레이크 코너 모듈, 현가모듈 제품을 본격 생산할 방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만도가 이번 투자로 현지 완성차 업체에 대규모 제품 납부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등 핵심 부품들을 생산하는 법인으로 중국 지역 업체에 대한 부품 공급 주도권을 확보한 만큼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투자로 매출처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비중이 크게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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