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5일제' 기업호응 저조‥주말공시 유지

상장ㆍ등록기업 34%, 토요 완전 휴무

오는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는 `주5일 근무제'에 대한 기업들의 호응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거래소 및 코스닥 시장이 1천117개 등록.상장 법인을 상대로 토요휴무 실시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토요일 완전 휴무제'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한 회사는 383개(34.3%)에 그쳤다. 반면 `토요근무제'를 유지하겠다고 응답한 곳은 184개사(16.5%)에 달했다. 또 `격주 휴무'는 552개사(46.7%), `월 1회 휴무'는 28개사(2.5%)의 분포를 보이는 등 65.7%(734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주5일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거래소 상장기업의 44.0%에 달하는 289개사가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겠다고 응답한데 비해 코스닥 등록기업은 20.4%, 94개사만이 같은 대답을 해 기업규모가작은 코스닥 업체들의 주5일제에 대한 호응이 크게 낮았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정부의 토요휴무제가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300명 이상사업장까지 토요휴무가 확대되는 오는 2005년 7월1일까지 현행대로 `주말공시(토요일공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주5일제는 내달부터 공기업, 금융보험업, 종업원 1천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실시되며, 1천명 미만 사업장도 노사합의를 거쳐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증권시장은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주말공시를 허용하고있는데 일부 기업들이 불리한 내용을 투자자의 관심을 피해 주말에 공시하는데 따른비판여론이 제기돼왔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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