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중 투명한 석유제품 가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가모니터링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재훈 산업자원부 제2차관은 8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정유업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유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투명한 유가결정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언급한 뒤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산자부는 정유사들이 주유소나 대리점에 제공하는 공장도가격을 현재처럼 신고 가격이 아닌 실제 판매량과 매출 등을 통해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유 5사 대표들은 정부에 “향후 해외자원 개발과 고도화시설 투자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정유사 대표들은 정부에 유류 관련 세금을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정유업계 대표들이 특정 세목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유류세 인하 필요성을 언급했다”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의 할당관세 적용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