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에서 일하는 의료인 상당수가 직장을 가진 배우자 등 직계가족의 피부양자로 건강보험에 들어 보험료를 면제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보험 가입 의료인중 연간소득이 500만원이 안된다고 신고한 이들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25일 강남구에서 일하는 의료인 1,053명의 연간소득과 건강보험료 납부내역 등을 건강보험공단에 의뢰,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의사 573명, 치과의사 328명, 한의사 162명 등 조사대상 의료인 1,053명중 직장보험 가입자는 288명이며 이중 172명(59.7%)이 직장을 가진 배우자 등의 피부양자로 가입, 보험료를 내지 않고 있다.
또 5인 이상 사업장의 피보험자로서 직장보험에 가입하게 된 나머지 의료인 116명중 11명은 국민 전체 직장보험 가입자 월 평균보험료인 2만6,924원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을 가진 직계가족이 없어 지역보험에 가입한 의료인은 765명으로 이중 17.8%인 136명은 연간소득이 500만원도 채 안된다고 신고했고 3.7%인 28명은 전체 지역보험 가입자의 월평균 보험료인 3만6,022원보다 낮은 보험료를 내고 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