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5人현자위원회 "獨경제 실질적 위험, 여전 존재"

올 성장치 0.9%→0.8% 하향.."유로 금융 불안, 여전 심각"

유럽중앙은행(ECB)의 개입으로 유로존 위기가 다소 개선됐음에도 독일 경제를 위협하는 "실질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독일 정부의 경제 정책을 자문하는 권위 있는 '5인 현자위원회'가 15일 진단했다.


위원회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독일이 올해 0.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했던 0.9%보다 소폭 낮아진 것이다. 독일은 지난해 성장률은 3%였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는 0.2% 위축된 바 있다.

보고서는 "ECB 개입이 유로 위기를 다소 진정시키기는 했지만, 독일 경제에 대한 실질적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경기 하강이 반전될 수 있는 조짐이 갈수록 늘어난다"면서 그러나 "많은 유로국의 금융 불안이 여전히 심각해 민간 부문에 대한 여신 공급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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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지난해 여름과 비교할 때 유로존의 금융과 채무 위기가 전 세계 경제 전망을 (더) 어둡게 했다"면서 "독일이 개방 경제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디커플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은행과 채무 위기가 더 나빠지지 않으면" 올해가 지날수록 상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임을 경제 신뢰 조사들이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고용에도 언급해 올해 실업률이 6.7%로 지난해의 7.1%보다 낮아질 것으로 관측했다.

채무 상황도 나아져 지난해 채무율이 국내총생산(GDP)의 80%이던 것이 올해는 78.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재정 적자율은 지난해 GDP의 1%이던 것이 올해는 0.8%에 그칠 것으로 위원회는 내다봤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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