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우양에이치씨 "내년 영업익 50% 늘것"

해외 플랜트 수주 힘입어


플랜트 기자재 업체인 우양에이치씨가 해외 플랜트 수주 증가에 힘입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우양에이치씨는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1%, 29% 증가한 2,200억원, 21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올해보다 각각 27%, 52% 증가한 2,800억원, 320억원으로 잡았다.


우양에이치씨 기업설명(IR) 담당자는 "전 세계 산유국이 석유화학 플랜트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개발도상국 역시 설비 투자에 나서고 있어 플랜트 수주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산능력과 수주잔액, 내년 예상 수주 물량, 환율 등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을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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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 전망대로라면 올해까지 9%대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이 내년에는 11.4%로 증가하게 된다. 이는 최근의 설비 투자로 생산성과 수익성이 개선된 데다 고부가가치 해양 플랜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관계자는 "500톤 이상 대형 플랜트 기자재를 자체 설계하고 생산하는 능력을 보유한 데다 지난 7월 기업공개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설비를 늘린 상황이어서 증설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플랜트 산업에서도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해양 플랜트 부문 비중이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동과 기타 산유국에서 정유ㆍ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개도국 역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발전 플랜트 발주를 본격화하고 있어서 수주 여건도 좋은 편이라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세계 플랜트 시장은 2006년 6,600억달러에서 올해 1조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했지만 국내 플랜트 업계는 이 중 약 7%가량 수주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대림산업ㆍ삼성엔지니어링ㆍSK에너지 등 국내 업체뿐만 아니라 일본 모덱, 브라질 페트로브라스 등 글로벌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우양에이치씨는 이 같은 실적 전망에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5,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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