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임대아파트, 3·4순위 유주택자·투자자 대거 청약

임대아파트, 3·4순위 유주택자·투자자 대거 청약「임대아파트에 무주택 서민이 없다」 무주택 서민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임대아파트가 가수요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서울등 수도권의 임대아파트 분양시 유주택자와 돈이 많으면서도 주택만 없는 무주택자가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분양을 마친 경기도 광주군의 우림(738가구)·대주건설(562가구)의 임대아파트 1·2순위 접수 결과 10~15%의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으나 3·4순위에서 많은 청약자가 몰려 전체적으로 2~3대 1의 경쟁률로 임대를 성공적으로 끝냈다. 1·2순위는 청약통장 가입자로 일정기간이 경과한 무주택자만 청약할 수 있도록 돼있다. 반면 통장이 없는 무주택자인 3순위와 통장및 주택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청약할 수있는 4순위에 수요자가 대거 몰려든 것이다. 대한주택공사등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임대아파트도 3·4순위에서 입주자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계층도 달라지고 있다. 아들·딸의 집을 장만해주려는 중년부부나 소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유주택자, 임대사업용도로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라는게 관련업계의 지적이다. 우림건설 권용태이사는 『임대아파트도 가수요의 도움이 절실해진 상태』라며 『보증금이 오르고 임대아파트가 고급·중형으로 바뀌면서 주수요층이 무주택서민의 실수요에서 가수요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7/20 18:5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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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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