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개인신용대출 영업 강화할것"

이윤종 아주캐피탈 사장 "저축은행 인수도 검토"


현대캐피탈에 이어 캐피털 업계 2위인 아주캐피탈이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대출 금리를 낮춰 10%대 초반의 금리를 적용하는 사람의 비중을 대폭 늘린다. 아주의 이번 조치가 다른 캐피털 업체들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윤종(사진) 아주캐피탈 사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금융을 통해 쌓아놓은 160만 고객자산을 활용해 다이렉트 영업비중을 개인신용대출의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다이렉트마케팅이란 대출 모집인이 아니라 온라인이나 텔레마케팅을 통해 대출을 해주는 것을 말한다. 이 사장은 "우량고객에게는 대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금리혜택도 제공할 것"이라며 "내년 중으로 멤버십카드 상품을 출시해 충성고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주캐피탈의 평균 개인신용대출 금리는 27~28% 수준으로 우량고객의 경우 10% 초반대의 파격적인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도 10%초반대 대출을 적용 받는 사람이 있지만 제한돼 있다"며 "이를 많이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주캐피탈은 이날 오는 2015년까지 총자산 6조5,000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주력사업인 자동차금융 비중은 80% 수준으로 유지해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이라며 "4년 내에 총자산 6조5,000억원의 우량 캐피털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여신 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건전성 진단을 통과한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주주에게 30원의 배당을 하면서도 소액주주에게는 300원의 차등배당을 했던 아주캐피탈은 올해에도 소액주주에게는 특별히 400원의 배당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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