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덕(64·사진) 하이트진로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하이트진로는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또 같은 날 열린 하이트진로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대표이사 자리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앞으로 김인규 대표 단독체제로 운영된다. 세 명의 대표가 이끌던 하이트진로홀딩스도 박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김지현·김인규 공동대표 체제로 바뀐다. 박 회장은 하이트진로홀딩스 지분 29.4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뗀 뒤 신사업 구상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