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출자전환등 형태대우 계열 10개사를 포함,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34개사에 금융권이 출자전환과 이자감면 등을 통해 채무조정해준 규모가 7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이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지원해준 신규자금도 5조원을 넘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워크아웃이 추진중인 34개사에 대한 채무조정(출자전환+이자감면+만기연장) 규모가 지난해말 현재 71조5,4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채권단의 계획(75조8,554억원) 대비 94.3%를 달성한 것이다.
이중 정상금리로 만기연장을 해준 부분을 제외하고 출자전환과 금리감면 등 순수 채무조정을 해준 것은 전체 채무조정액의 88.86%인 63조5,766억원이었다.
채권단은 대우 10개사(당초 12개사중 대우차ㆍ대우자판 제외)에 46조9,066억원이, 비대우 24개사에 16조6,700억원이 각각 지원했다.
채무조정액중 채권단이 대출금을 자본금으로 출자전환한 규모는 대우에 3조1,911억원 등 총 6조300억원이었다. 지난해말 현재 출자전환 규모는 채권단이 당초 약속한 12조3,302억원의 48.9%에 달하는 규모다.
채권단은 또 34개사에 대해 총 5조1,486억원을 신규로 지원해 주었는데, 이중 대우에 대한 신규지원이 3조9,887억원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채권단의 이 같은 지원에 대해 워크아웃 기업들은 ▦자산매각 ▦외자유치 ▦계열사 정리 ▦유상증자 ▦기타 2조6,049억원의 자구계획을 실현했다. 대우 10개사는 당초 자구계획 목표의 21.7%인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구를 지난해말 현재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