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금리 6~7% 한시 특판상품·월복리 예금 눈에띄네

요동치는 금융시장… 은행 고금리 상품 어떤게 있나






글로벌 증시가 연일 요동 치고 있다. 긴 하락 끝에 반등이 나오는가 싶더니 돌발악재에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경제여건이 불안해지자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어느 때보다 커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관심은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예금과 적금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예ㆍ적금 금리 수준이 영 못 마땅하다. 연 5%대 예금금리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 여기에 국민, 신한, 우리 등 시중은행들의 12개월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4%대 초반으로 뚝 떨어졌다. 이번 주 금융트렌드에서는 각 은행 별로 가장 우수한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고금리 한시 상품, '특판'=금리를 놓고 본다면 아무래도 특판(특별판매) 예ㆍ적금을 빼놓을 수 없다. 특판은 말 그대로 특정 기간 동안 우대금리를 더해 고객에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현재 특판 예ㆍ적금을 판매하고 있는 은행은 2곳. 우리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매직7적금'은 최대 연 7% 금리(기본 연 4.0%)를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2조5,000억원 이내에서 판매될 예정인데 이미 20만 계좌가 넘게 팔렸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다. 우대금리를 적용 받기 위해선 신용카드 결제계좌를 우리은행 계좌로 지정해야 한다. 여기에 월 납입금액이 25만원 이하일 경우 기존 신용카드 이용액 외에 추가 이용액이 연평균 500만원 이상 돼야 연 7%를 받을 수 있다. 수협이 판매하고 있는 '더플러스정액적금'은 이달 30일까지 가입이 가능한 상품으로 정액적립식 기준 최고 6.0%(3년) 금리를 지급한다. 만약 수협과 처음으로 거래하거나 기존에 신용카드, 정기예금, 대출거래 실적 등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고 연 0.9%포인트의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월복리 매력에 빠져보자=신한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신한월복리정기예금' 은 대표적인 복리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300만원(인터넷 신규 시 50만원)이며 최고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원금과 이자가 매월 새로운 원금이 되는 월복리로 운용되기 때문에 일반정기예금보다 이자수익이 더 크다. 1년제 기본금리는 연 3.90%이지만 '생애주기 거래에 따른 가산이율' 연 0.1%포인트를 우대하면 최고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산이율은 만 60세 이상 고객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어린이 또는 청소년은 적금을 불입하거나, 직장인은 'Tops직장인플랜 저축예금'으로 급여이체를 하면 수수료 면제와 함께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다. 씨티은행의 '복리스텝업 예금'도 복리 혜택을 담았다. 이 상품은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하는데 3개월마다 금리가 상승하는 구조를 지녔다. 가입시점에서 예치기간인 12개월을 3개월씩 4개의 기간으로 나누어 각 기간별로 금리가 정해진다. 최초 3개월에는 연 3.4%를 제공하고 이후 연 3.6%, 4.0%, 연 5.8%로 금리가 상승한다. 특히 각 기간별 이자율이 적용된 이자는 매 3개월이 끝나는 시점에 원금에 가산돼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이 예금은 1년 만기까지 유지하면 기존 정기예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연평균 이자(세전 약 4.28%)를 제공해 기존의 '스텝업 예금'보다 이자가 약 0.05%포인트 더 붙는다. 고객이 3개월, 6개월, 9개월째에 중도해지하는 경우에도 해당기간에 대해 정기예금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서민이라면 이 상품에=기업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서민섬김통장'은 예금 상한선을 정해놓고 서민 소액예금에 고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지금까지의 특판 예금이 고액예금에만 고금리 혜택을 부여해준 관행에서 벗어나 서민계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거액 자산가의 역혜택을 방지하기 위해 상한선은 3,000만원으로 책정했다. 3,000만원 이하의 예금은 금액과 무관하게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5.0% 금리를, 적금은 최고 연 5.1%의 금리를 보장한다. 농협의 '채움같이의가치예적금'도 서민이라면 노려볼 만한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다른 사람과 함께 가입하거나 예금과 적금을 동시에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해준다. 다른 사람과 함께 가입하면 양쪽 모두 최고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고 한 날에 예ㆍ적금을 동시에 가입하면 각각 0.2%포인트의 금리가 우대된다. 정기예ㆍ적금의 최고 적용금리는 각각 연 5.13%, 연 4.96%이다. ◇사회 초년병, 여성특화 상품도 매력=국민은행은 '첫재테크적금'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금융거래를 시작하는 20~30대 고객들의 재테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소액예금에 대해 최고 연 5.0%의 고금리를 적용해준다. 기본 금리는 연 4.5%이지만 국민은행과 처음 거래하거나 스마트폰 전용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등에게는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부산은행의 '꽃보다 당신 예ㆍ적금'은 여성 전용 특판 상품이다. 예금의 경우 특판 금리가 기본 금리로 부여되며 여기에 출산, 소개, 재예치 등을 통해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물가상승분을 상쇄할 수 있도록 월복리 구조로 설계됐다. 여성 고객이 가입 기간 중 외국어학원, 스포츠센터 등을 등록하면 0.1%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임신 또는 출산 시에도 0.1%포인의 추가금리를 준다. 또한 다른 고객을 소개하면 최대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4.7%의 금리를 노릴 수 있다. 광주은행이 판매하고 있는 'KJB미즈월복리정기예금'은 만 18세 이상 개인이나 개인사업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고금리를 제공한다. 자유입출금 예금의 평균잔액이 500만원 이상이고 가입일 이전 최근 1년간 광주은행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결제액이 500만원을 넘으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상품은 가입기간 중 고객이 자녀를 출산하거나 본인이 결혼을 하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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