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즉석 죽' 신제품 출시 경쟁

식품업계, 성수기 맞아 독신자·수험생등 겨냥따끈한 죽 한 그릇이 그리운 겨울철. 간편하게 죽을 즐길 수 있는 즉석 죽제품이 잇따라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원F&B,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이 새우죽, 삼계죽 등 신제품 출시, 독신자ㆍ수험생ㆍ성인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죽제품이 처음 출시된 90년대 초에는 주로 병원, 요양소 등의 환자식으로 주로 공급됐지만 최근에는 음용층이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신가정이 늘고 전자레인지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제조업체의 죽 제품 시장규모는 지난해 100억대에서 올해 12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동원F&B는 최근 고단백, 고칼슘 식품인 새우가 통째로 들어있어 '동원 새우죽'을 출시했다. 동원은 지난 92년 참치죽을 선보인 이래 북어죽, 쇠고기죽, 콩나물죽, 야채죽, 밤단팥죽, 전복죽 등 다양한 죽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9월 이후 죽 매출이 100% 이상 늘어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50억원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가을시장을 겨냥 참치죽, 삼계죽, 야채죽 등 3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인삼죽, 잣죽, 쇠고기죽, 버섯죽을 선보이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 레토르트 죽 제품 15억원, 분말죽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최근 즉석식품을 즐기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신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며 "죽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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