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엔바이오테크(47940)

엔바이오테크(사장 문원국)는 홈쇼핑ㆍ대리점ㆍ수출 등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올해 바이오제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 부문 인력을 3배 가까이 증원하고, 제품개발에 나선 것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지난 4월말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수혜주로 주목을 받으면서 4,500원을 넘었지만, 최근 2,500원 안팎으로 낮아졌다.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락했지만, 회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 주가는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엔바이오테크는 섬유질 사료 1위 업체에서 기능성 식품과 화장품을 제조하는 생명공학기업으로 변신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좋아졌다. 지난 1ㆍ4분기 매출은 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2%(6억6,700만원), 순이익은 35%(6억3,00만원) 늘었다. 2ㆍ4분기에도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 본격적인 신제품 마케팅이 7월로 예정돼 있어, 연말까지 50억원 순익은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목표가 달성될 경우 올해 순익은 지난해 8억5,000만원 보다 6배 가량 많게 된다. 엔바이오테크는 7월 초 홈쇼핑 채널을 통해 한방화장품 `월화`와 미백화장품 `퓨리화잉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70개인 대리점도 9월까지 100개, 연말까지 150개 정도로 늘릴 계획이다. 수출도 올해부터 가시화된다. 중국 현지법인을 연내에 설립해 직접 판매에 나서고 일본은 건강식품 회사에 물건을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다음달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억제 등 면역강화기능이 뛰어난 베타-글루칸은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판매회사 2~3곳과 공급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7월부터 제품 공급이 예상된다. 가정용 건강기기인 산소발생기도 7월부터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 문원국 사장은 “홈쇼핑ㆍ대리점ㆍ수출 등을 통한 바이오제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어 지난해 10억원에 그쳤던 바이오제품 매출이 올해는 60억~70억원에서 10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책임경영과 주가 안정을 위해 추가로 주식을 매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으며, 보호예수 풀린 최대주주 물량을 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엔바이오테크는 오창 공창 신축이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오창 과학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생명공학전용공장은 국내에선 드문 GMP(우수제조기준)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규격을 갖춘 선진국형 첨단시설로 제품의 품질개선과 함께 OEMㆍODM판매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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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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