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한전선, 2,700만달러 말레이시아 지중케이블 공사 수주

대한전선은 최근 말레이시아 전력청이 실시한 2,700만달러 규모의 극초고압 지중케이블 턴키프로젝트 국제입찰에서 이태리의 피렐리, 프랑스의 알카텔등 해외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이로써 대한전선은 275KV급 극초고압 OF(OIL FILLED·오일절연체)지중케이블을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공급하게 됐다. 지금까지 국내전선업체가 해외에 수출한 지중케이블중 최고 전압은 초고압수준인 132KV로 극초고압 케이블시장은 선진국에서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었다. 이회사는 현재 공사에 필요한 케이블을 선적중이며 3월부터 시공에 들어가 올해말에는 완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이미 싱가포르 전력청에 230KV OF초고압 지중케이블을 납품한 바 있으며 이번 수주로 앞으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추가물량도 기대하고 있다. 한관계자는 『최근 XLPE케이블이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외에서의 OF케이블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번 수주는 극초고압 분야의 국내기술이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83년 국내최초로 말레이시아에 132KV OF 초고압지중케이블을 턴키방식으로 수출한 이후 최근까지 총 5억달러가 넘는 턴키프로젝트 수출을 완료하는 등 현재 말레이시아에 설치된 지중케이블 전량을 수주한 바 있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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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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